안녕하세요, 인터뷰를 위해서 시간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.

각자 자기 소개와 함께 맡은 배역을 보여주기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하고 계신지 말해주세요.

김혜원_안녕하세요, 저는 이번에 이선화 역할을 맡은 김혜원입니다. 저는 이선화가 되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구요(웃음), 운동을 하고 있구요, 그리고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.

김형기_저는 송몽규 역을 맡은 김형기 입니다. 송몽규 역활을 잘 하기 위해서 노래를 연습하고(다른 배우들 웃음), 대본을 항상 들고 다니며 송몽규 역에 빠져 있습니다.

박영수_저는 윤동주 역을 맡은 박영수 입니다. 저는 배역이 되기 위해서 뭘 하기보다는 나 자신이 윤동주랑 어떤 면이 닮아 있는지를 찾고 있고, 그런 비슷한 부분들을 찾아서 영수가 윤동주를 표현하는게 아니라 영수의 모습에 윤동주가 녹아 있게끔(윤동주가 될 수는 없으니까...)영수의 모습에서 윤동주를 찾고 있습니다.

이시후_안녕하세요, 강처중 역을 맡은 이시후라고 합니다. 저는 강처중이라는 역할을 하기에 앞서서 그 사람이 친구들과 가지고 있었던 우정, 시대적으로 처해 있었던 상황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려고 고민하고 있구요, 한마디로 뜨거운 가슴을 가진 역할이라서 평소보다 조금 더 뜨겁게 살려고 하고 있습니다.

김백현_안녕하세요, 저는 정병욱 역할을 맡은 김백현입니다. 극중에서 후배로 나오는데 어려지기 위해서 열심히 아이크림을 바르고(모두 웃음)항상 싹싹하고 활기발랄했던 예전 대학 신입생때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어떻게 하면 빠릿빠릿하고 싹싹해질까, 어떻게 귀여운 후배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.

그런데 김백현 배우님은 극중에서 세분의 후배로 나오시는데 실제로는 이 중에서 가장 선배이시지 않나요? 기분이 어떠신가요?

김백현_처음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었는데, 한편으로는 나를 참 어리게도 보는구나...그래서 뭐 좋을 수도 있고(웃음) 사실 제가 흰머리도 좀 많고 하지만 다른 애들이 기럭지가 되니 큰 무대에서 보면 제가 키가 좀 작아보여서 좀 더 어려보이지 않을까요? 그리고 액면으로 보면 시후가 좀 튼튼해 보이고 그러니까... 나름 연기력으로 커버할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어요~ 근데 자꾸 저를 괴롭히려고 하더라구요, 절. 하하하

다른 배우분들이 통쾌해하는 것 같더라구요.

김혜원_많이~~

김백현_제가 괴롭혔던 거를 앙갚음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.

쌓인게 많으셨던건 아닐까요?

(잠시 침묵)

왜 대답들을 못하세요?

김백현_안때릴게, 얘기해~.

(극중에서 김백현 배우님을 가장 많이 괴롭히시는, 이 중에서 예술단 기수로는 가장 막내인 김형기 배우님이 급 끼어드시며)

김형기_전혀 어렵지 않구요!

저는 사실 평소대로 하고 있어요. 평소에도 괴롭히거든요 제가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