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5.08.25
▲ 오는 9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'무한동력(연출 박희순)'에 출연하는 배우 김태한(왼쪽)과 박영수를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.(뉴스컬처) ©이슬기 기자

박영수: 일단 음악이 너무 좋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. 컨트리, 랩 등 다양한 장르가 나오고 넘버들이 극의 상황마다 아주 잘 녹아들어 있어요. 이지혜 작가님이 작곡과 작사를 동시에 하셨는데, 장면을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곡을 썼기 때문에 극과 정말 잘 어울려요. 특히 진기한이 “나는 가늘고 길게 살고 싶다”면서 부르는 넘버가 가수 장기하의 랩 같기도 하고 재밌어요. 이제 9월에 개막하면 내년 초까지 공연되는데 세 계절을 거치거든요. 여러 번 보셔도 좋은 공연이니까 계절마다 오셔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.
김태한: 무한동력기관이라고 해서 혹시 ‘뭔 소리야’ 하고 가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, 전혀 어렵지 않고 심오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평범한 이야기입니다. 누구나 들어봤고 항상 해왔던 이야기, 너무 흔해서 조금은 시시할 수도 있는 주제죠. 그렇지만 부담 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, 가슴이 따뜻해지는 소소한 이야기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. 혹시 모르죠. ‘무한동력’을 통해 어떤 관객이 실제로 자신의 꿈을 이뤄낼 수도 있지 않을까요?